서울대학교병원 마인드바디센터
마음챙김(Mindfulness)은 불교 명상을 기반으로 존 카밧진(Jon Kabat-Zinn) 박사가 발전시킨 개념입니다. 이는 현재 순간에 몸과 마음을 주의 깊게 경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음챙김을 통한 훈련은 생각이 단지 생각에 불과하며, 부정적인 감정이 발생했을 때 이를 회피하거나 제거하려는 행동을 취할 필요가 없음을 깨닫도록 도와줍니다. 이를 통해 고통을 극복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여, 불쾌한 상황도 수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마음챙김의 개념에 인지적, 심리학적 접근을 더해 개발된 것이 마음챙김 인지치료(MBCT) 입니다. 명상을 통해 나의 생각, 감정, 감각, 충동을 있는 그대로 느끼도록 하는 치료법으로, 우울과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이 증상에 더 적절하게 대처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마음챙김 인지치료는 여러 연구들을 통해 기분 장애, 불안 장애 및 신체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섭식장애, 약물남용, 통증과 만성 스트레스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재 순간에 집중하고 비판단적으로 인식하여,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명상 훈련을 진행합니다. 마음이 산만하고 혼란스러울 때면, 언제든지 호흡과 신체 감각의 패턴에 집중하여 ‘지금-여기’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부정적인 사고 패턴의 습관적 고리를 끊고 의식적으로 선택하여 반응하도록 함으로써 지속되는 증상의 굴레에서 빠져나오도록 합니다. 나아가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초기 증상을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훈련합니다.